겨울철에는 차량 앞유리에 장착한 내비게이션이 떨어져 액정이 파손되거나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제조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 소비자의 주의를 요구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24일 내비게이션 거치대 10여종에 대한 안정성을 시험한 결과, 온도변화에 따른 부착력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2년 이상 사용한 내비게이션의 경우 저온에서 부착력이 크게 약해져 주행 중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제품은 여름철 고온에서도 부착력이 약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내비게이션 거치대 관련 불만상담은 2007년 31건, 2008년 42건 올해 10월까지 40건이다. 거치대가 탈락해 내비게이션이 추락하거나 액정이 파손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64건, 57%), 주로 동절기(12월~2월)에 피해가 집중(30건, 46.9%)됐다.
소비자원은 신제품이나 1년 가량만 사용한 제품의 경우, 온도 변화에 따라 부착력이 크게 저하되지 않지만 자동차 앞 유리에 장기적으로 부착해서 사용했을 경우, 일부 제품이 1달 이내에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안전을 이유로 내비게이션 거치대를 2년 이상 사용했거나, 거치대 탈락을 경험한 운전자는 점검 후 거치대를 교환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거치대가 주행중 탈락해 승객을 다치게 하거나 주차 중 탈락해 내비게이션 액정이 깨져도 제조사는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출처: http://car.khan.co.kr/kh_car/khan_art_view.html?artid=200911242233232&code=920508
입력 : 2009-11-24 22: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