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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에 붙인 내비게이션이 자꾸 떨어져 골치 썩는 분들 많습니다.
안전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특히 겨울철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전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장은석 씨.
구입 직후부터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자주 떨어져 운전할 때마다 늘 불안합니다.
<인터뷰>장은석(서울시 가양동) : "고속도로 주행할 때도 떨어졌는데, 그 때는 빼 버렸어요, 아예."
오상헌 씨는 출근길에 작은 접촉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거치대가 떨어지면서 내비게이션이 날아가 자동차 뒤쪽 창문이 산산조각났습니다.
<인터뷰>오상헌(서울시 방배동) : "저도 이상없고, 차도 이상없는데 내비게이션 날아가서 차에 이상을 준 게 황당했죠."
이 같은 내비게이션 관련 피해는 2007년 31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 40건이 넘게 소비자원에 접수됐습니다.
이 중 57%가 거치대가 떨어져 생긴 피해였습니다.
실제 2년 이상 사용한 흡착판 4개 제품으로 영하 15도의 저온에서 부착 강도를 측정했더니 작은 힘으로 당겨도 모두 힘없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한인백(소비자원 기술위원) : "고무재질로 돼 있는데 겨울이면 고무판이 딱딱해져, 공기가 쉽게 흡입돼 잘 떨어져."
이런 이유로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겨울에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용중 2~3회 떨어졌었다면 신제품으로 교환하고 겨울엔 흡착판을 따뜻하게 한 후 붙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입력시간 2009.11.24 (21:25) 최종수정 2009.11.24 (22:07)